박혜원 판화전 '비아 돌로로사'…'예수의 죽음' 14점 선보여

  • 입력 2002년 11월 1일 17시 46분


판화작가 박혜원씨의 다섯 번째 개인전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가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도올에서 열린다. ‘비아 돌로로사’란 라틴어로 ‘고통의 길’ 즉 ‘십자가의 길’을 일컫는 말.

이번 판화전에서는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의 과정을 강렬한 색감을 바탕으로 추상적으로 표현한 14점등 동판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종교적 주제를 다룬 전시회지만 종교적인 의미 이전에 어찌 보면 매우 어리석게 살다 죽은 한 성인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한다.

박씨는 벨기에 브뤼셀 왕립미술학교 판화과를 수석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나왔다. 02-729-1405∼6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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