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박물관 사회교육관 개관, 전통문화 몸으로 느낀다

  • 입력 2002년 11월 4일 17시 57분


전주박물관 사회교육관 내 토기체험실. 관람객이 토기를 직접 만들 수 있다./사진제공 국립전주박물관
전주박물관 사회교육관 내 토기체험실. 관람객이 토기를 직접 만들 수 있다./사진제공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이 6일 사회교육관을 개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산하 11개 국립 지방박물관을 통틀어 별도의 사회교육관을 개관하는 것은 전주박물관이 처음이다. 전주박물관 사회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1420평 규모로 수장고 유물정리실 기획전시실 석전기념실 전북역사문화실 체험학습실 정보자료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체험학습실과 석전기념실이다.

체험학습실은 관람객이 직접 토기를 만들고 탁본을 뜨는 등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설을 갖췄으며 전통 공예 기능 보유자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석전기념실에는 서예가 고 석전 황욱(黃旭·1898∼1993)선생의 친필과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 등을 전시한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황욱 선생은 평생 붓을 잡고 선비로 살았던 인물.로 76세때 비로소 첫 개인전을 열어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환갑 이후 수전증으로 글씨를 쓸 수 없게 되자 손아귀에 붓을 쥐는 악필(握筆)법을 고안해 작품 활동을 했다.

전주박물관은 사회교육관 개관을 기념해 ‘전통을 잇는 전북사람들 공장인(工匠人)’ 전을 7일부터 12월15일까지 연다. 이 전시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전통 공예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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