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모두 함께 지은 우리집' 외

  • 입력 2002년 11월 19일 17시 22분


▽모두 함께 지은 우리집/김진수 글 그림/52쪽 9000원 문학동네(초등 저학년)

저자가 서울에서 인천 강화도로 내려가 집을 지으면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담은 다큐멘터리형 그림책. 스토리에서 집짓는 과정을 무척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그렸다. 그러나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의 저자는 그림 속에 집짓는 과정의 어려움과 유머까지 담았다. 제3회 서울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수상작.

▽아프리카에 간 펭귄 36마리/아퀼리노 글 마르코 비아쏘니 그림 박진아 옮김/122쪽 6500원 주니어김영사(초등 3∼6년)

‘남극이 녹고 있다’는 펭귄대장 ‘위커다래’의 선언과 함께 북극으로 이사하기 위한 탐험대가 결성된다. 탐험대는 아프리카를 지나 북극까지 가는 동안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데 사람들 모습과 똑같은 펭귄들의 좌충우돌과 유머가 재미있다.

▽수학,과학,자연에서 찾는 도형/캐서린 셀드릭 로스 글 빌 슬라빈 그림/64쪽 8500원 비룡소(초등 저학년)

삼각형 모양의 지붕, 사각형의 주사위, 둥그런 공 등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도형은 무궁무진하다. 이같이 도형을 쉽게 접근하면 도형공부가 재미있어 진다. 원 삼각형 사각형 등 세권이 나왔는데 저자는 ‘사각형’으로 1996년 캐나다 어린이를 위한 최고 과학책에 주는저널리즘 인 소사이어티 상을 받았다.

▽나는 둘/최요안글 조광현 그림/246쪽 7000원 내인생의책(초등 4년이상)

쌍둥이의 얘기라는 설정 자체가 읽기 전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쌍둥이 형제 형아와 동아의 초등학교 생활을 담았다. 1973년에 첫 발간된 것을 이번에 삽화를 다시 넣어 새롭게 펴냈다. 부모세대가 읽었던 글을 아이세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만화서양미술사/다카시나 슈지 등 엮음/197쪽 1만2000원 다빈치(초등 3∼6년)

만화와 사진을 함께 엮은 서양미술 역사서.

그림사진과 해설이 기본 얼개지만 지루할만하면 역사적 배경이나 그림을 만화로 엮어 흥미를 돋운다. 1권 ‘원시미술에서 다빈치까지’에서는 원시미술에서부터 르네상스 미술로 넘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고 읽을 수 있다.

▽첨범이는 욕쟁이다/102쪽 7000원 엄지검지(초등 3∼6년)

5학년 3반 남첨범은 욕쟁이. 새로 전학 온 수연이마저 첨범이를 멀리 하려하지만 첨범이도 시골에서 전학 왔다는 것을 알고 가깝게 지낸다. 침범이는 국어시간에 ‘어머니’란 동시를 써 선생님을 울린다. 이같은 짧은 글 6편이 들어있는 동화집.

▽궁금한 게 많은 악어임금님/28쪽 5500원 아이세움(3세 이상)

악어 임금님의 궁금증을 통해 아이가 통계개념을 깨우치도록 이야기가 짜여졌다. 나무에 과일은 몇 개씩 달렸는지, 젓소들의 우유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 생쥐 시종이 표로 만들어 보여준다. 단순하고 개성있는 그림이 수학그림책 보는 재미를 더한다.

▽뚱이는 헤엄치고 싶어요/엘스베트 폰테인 글 그림 엄혜숙 옮김/25쪽 7000원 사계절(3∼6세)

귀여운 아기돼지 뚱이가 헤엄을 배우려고 한다. 선생님으로 개구리 오리 거북이가 나서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결국 물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다행히 떠내려간 곳은 형들이 놀고 있는 진흙탕. 아기돼지와 동물친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클레르 크레몽 글 마들렌느 브뤼늘레 그림 정미애 옮김/27쪽 6000원 솔(3∼6세)

숲속에서 길잃은 아기다람쥐를 발견한 폴은 집으로 데려와 상처를 치료해준다. 폴은 아기다람쥐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지만 다람쥐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다음날 폴이 동물원에서 잠시 엄마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아기다람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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