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살롱도톤느' 초대작 낸 오승윤화백

  • 입력 2002년 11월 24일 19시 09분


광주 출신인 오승윤(吳承潤·63·사진) 화백이 프랑스 파리 에스파스 오튀이에 화랑에서 22일 개막된 ‘살롱 도톤’ 가을 정기전시회에 국내작가로는 처음으로 초대작 ‘금강산’을 출품했다. 이 전시회는 ‘르 살롱’과 함께 파리에서 열리는 양대 전시행사의 하나. 오 화백의 이번 출품은 지난해 11월 한국인 작가로는 처음으로 이 단체 위원으로 선임된 데 따른 것. ‘금강산’은 오 화백이 10년여간 노력 끝에 개척한 독특한 경지의 ‘풍수(風水)’시리즈의 하나로 우리 고유의 전통 오방색을 활용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경쾌한 필치로 담았다. 오 화백은 내년 프랑스 낭트(4월), 이태리 피에트라산타(7월) 등 유럽 도시가 주최하는 대규모 초대전에 미셀 앙리(프랑스), 페르난도 보르테로(컬럼비아) 등 세계적 화가들과 함께 참여해 국제활동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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