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원대 김정동 교수(건축학과)는 최근 일본 와카야마(和歌山)시립박물관에서 ‘조선국왕성지도(朝鮮國王城之圖)’를 발견했다며 이 지도를 찍은 사진을 13일 공개했다.
‘조선국왕성지도’는 목판에 채색해 찍은 비단 그림(금회·錦繪)으로 그림 속의 경복궁이 현재와 크게 다른 점으로 보아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소실되기 전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경복궁은 1865년 대원군이 중건했다. 김 교수는 “이 그림은 조선 초기 경복궁 그림으로 희소 가치가 있다”며 “중국풍이 강하고 서양식 투시법을 쓰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