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주일 남은 성탄절. 아이들도 캐럴로 흥겹다. 이럴 때 크리스마스 트리는 성탄절 분위기를 더욱 띄운다. 아이에게는 소중한 추억거리다. 트리는 나무 모형에 전구, 방울, 별, 공, 리본 등으로 장식한다.
트리용품 중 제일 비싼 게 나무다. 집 넓이에 따라 나무 크기를 달리한다. 30평 이하의 주택에는 3∼4피트(90∼120㎝)짜리를, 30평 이상일 경우는 이보다 큰 게 좋다. 1피트 이하의 미니트리부터 8피트짜리까지 다양하다.
나무는 크기뿐 아니라 재질에 따라서도 가격 차가 크다. 가장 많이 찾는 4피트를 기준으로 할 때 초록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반 트리(스카시)는 1만5000원 안팎. 눈을 뿌려 놓은 것처럼 만든 ‘눈나무 트리’(버블)는 4만5000원 수준이다. 제일 고급 제품은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만든 트리(골드 비취)로 5만원 안팎이다. 고급 제품일수록 화려하다.
통상 4피트짜리 트리를 장식하려면 120개 전구가 달린 ‘120구 줄’ 하나면 가능하다. 8m짜리로 5000원 안쪽이면 장만할 수 있다. 요즘은 별 모양의 플라스틱 캡을 씌워 놓아 예쁘고 수명이 긴 제품이 인기다. 가격은 120구 줄에 7000원 안팎. 필요할 경우 40개나 80개 전구 줄을 추가한다.
또 볼과 별, 종 가운데 두 가지 종류로 3세트(4피트짜리 트리 기준)를 장만한다. 볼은 6∼12개를 한 묶음으로 3500∼2만5000원. 별은 15개 한 묶음에 7000∼1만2000원, 종은 3∼15개 한 묶음에 3500∼6500원이다. 별 2 묶음, 종 1 묶음 정도로 조합을 맞춰 트리를 꾸미면 난삽하지 않은 트리를 만들 수 있다.
결국 3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만원이면 트리를 꾸밀 수 있다. 바쁜 사람은 완성품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상 직접 꾸미는 것보다 1만∼2만원 정도 비싸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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