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는 유머]'색녀와 운동선수' '세대차이'

  • 입력 2003년 1월 9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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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녀와 운동선수

●색녀가 싫어하는 운동선수

100m 달리기 선수: 10초도 안돼서 끝난다. 허무하다.

축구선수: 90분 동안 문전만 맴돌다 겨우 한 두번 들어온다. 지루하다.

골프선수: 겨우 18번 들어오면서 초보는 100번 넘게, 프로도 70번 넘게 허우적거리며 왔다갔다 한다. 감질난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상체만 더듬고 허리 아래는 신경도 안 쓴다. 짜증난다.

야구선수: 나무나 알루미늄 방망이를 사용한다. 비겁하다(그래도 알루미늄보다 나무가 낫다).

유도선수: 보기만 하면 자빠뜨리고 누르기 들어온다. 피곤하다.

●색녀가 좋아하는 운동선수

마라톤선수: 한 번 시작하면 2시간 이상은 보장한다. 감동적이다.

당구선수: 포켓에 볼 넣는 데는 귀신이다. 놀랍다.

체조선수: 허리가 유연하고 자세가 다양하다. 항상 새롭다.

농구선수: 덩크슛 할 때는 온몸이 떨린다. 짜릿하다.

양궁선수, 사격선수: 원하는 장소를 정확히 맞힌다. 믿는다.

권투선수: 길게 짧게 위로 아래로 결국은 다운까지 시킨다. 무아지경이다.

◆세대차이

●집에 오는 길에 모르는 남자가 따라온다.

10대 후반: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숨어버린다.

20대 초반: 자꾸 따라오면 소리 지르겠다고 겁부터 준다.

20대 후반: 일단 얼굴을 보고 나서 잘 생겼으면 만나본다.

30대 이상: 먼저 다가가서 동네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말한다.

●골목에서 앳된 얼굴의 치한이 앞을 가로막는다.

10대 후반: 무조건 살려달라며 운다.

20대 초반: 가방에서 가스총을 꺼내며 꺼지라고 소리친다.

20대 후반: 진작 시집갔으면 너만한 애가 있겠다며 머리를 쥐어박는다.

30대 이상: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며 동네 카페로 데려간다.

●소개팅시켜 준다는 전화를 받았다.

10대 후반: 나가겠다고 할까 말까 망설인다.

20대 초반: 외모, 키, 닮은 연예인 등을 물어보다가 밤샌다.

20대 후반: 직업이 뭔지, 형제 중 몇 번째인지 캐묻지만 마지막엔 결국 ‘OK’다.

30대 이상: 너무 반가워 울부짖으며 메모지를 들고 달려와 소개팅 장소를 받아 적는다.

●소개팅에 킹카가 나왔다.

10대 후반: 먼저 애프터 신청을 해오기만 기다린다.

20대 초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주고 상대 전화번호도 알려달라고 애교를 떤다.

20대 후반: 강제로 집으로 끌고가서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30대 이상: 그동안 시집가려고 돈 모아둔 통장을 다 꺼내 보여준다.

●소개팅에 폭탄이 나왔다.

10대 후반 = 그냥 집에 가겠다고 말할까 말까 망설인다.

20대 초반 = 한번 더 소개팅에 나오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한다.

20대 후반 = 주선한 친구를 찾아가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운다.

30대 이상 = 일단 모아둔 돈은 많은지 물어본다.

자료: http://www.miraeline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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