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현정숙씨가 그리는 꽃은 밝다. 꽃을 통해 삶의 조화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을 주로 쓴 색채감이나 생화(生花)를 만지는 듯 한 정밀한 묘사에서 작가의 강한 에너지가 읽힌다. 이번 개인전에는 이국적인 꽃들이 많이 나왔다. 말리부 해변이나 그랜드캐년, 요시미티 등 해외를 여행하면서 만난 꽃과 풍경들을 그렸다. 한국적인 색채의 꽃보다 강렬하다는 점이 특징. 98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한 작가는 이번에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18∼28일 서울 인사동 이형화랑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02-736-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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