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동인회는 그동안 각계 인사의 강좌 내용을 모은 책 ‘세기를 넘어서’의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동인회 조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20년 동안 우리 모임은 문화와 여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포럼을 열고 애솔배움터라는 평생교육기관을 운영, 지역사회에 공헌해왔다”며 “말과 글을 통해 지역과 민족의 정신을 지키고 가꾸어 간다는 이념 아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문화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강사로 참석한 강영훈(姜英勳) 전 국무총리는 ‘세계화시대에 한국사회의 진로’라는 주제로 우리나라가 21세기에 추구해야 할 가치관과 정치 경제상황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 모임은 마산이 고향인 노산 이은상(鷺山李殷相) 선생이 “경제가 아무리 풍요롭다 하더라도 정신문화가 뒷받침이 안 되면 허망한 일”이라며 마산지역 문화인사들을 모아 1977년 3월17일 ‘충무공의 구국정신’이라는 제목으로 강좌를 연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매달 한 차례씩 모임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 박판도(朴判道) 경남도의회 부의장, 황철곤(黃喆坤) 마산시장, 이인호(李仁浩)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최정호(崔禎鎬) 울산대 석좌교수, 유재천(劉載天) 한림대 부총장, 이한구(李漢龜) 성균관대 교수 등 전국에서 1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마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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