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88년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9년 태어난 그는 50년대 재즈 트럼페티스트와 보컬리스트로 명성을 날렸으며 이후 유럽 무대를 위주로 쉼없는 연주 활동을 펼쳤다.
이 음반은 그가 사망하기 2주전 유럽 순회 공연의 하나인 독일 하노버의 푼크하우스 콘서트를 실황 녹음해 두장의 CD로 정리한 것이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곡 ‘All Blues’를 비롯해 ‘My Funny Valentine’ ‘I Fall in Love Too Easily’ ‘Look for The Silver Lining’ ‘Conception 등 14곡을 담았다. ‘마이 페이버릿 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쳇 베이커의 음반은 초기 작품일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 ‘라스트 콘서트’ 음반에 담긴 오랜 연륜의 연주혼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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