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부대 차량 무사고 30년기록

  • 입력 2003년 1월 19일 18시 31분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한 육군 부대가 차량 무사고 30년 기록을 세웠다.

중동부 전선 최북단에 있는 육군 백두산 부대는 1973년 1월17일부터 현재까지 각종 훈련과 부대 운영을 위해 연 10만4700여대의 차량을 운용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 부대가 세운 무사고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를 16번 왕복할 수 있는 약 1000만㎞에 해당하며, 이는 전군을 통틀어 최장 차량 무사고 기록이다.

산악 지형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지휘관을 비롯한 전 장병들이 안전운행에 각별히 노력한 덕분이다. 부대측은 오래 전부터 계절과 지형에 따른 별도의 안전 운행 수칙을 만들어 운용해 왔다. 부대는 18일 수송부의 역대 지휘관들을 초청해 30년 차량 무사고를 기념하는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부대 관계자는 “운전할 때 가장 기본적인 안전 규정을 준수하려고 애쓴 전 장병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40년, 50년 무사고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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