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학사상’ 2월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춘문예의 무성한 막후 후일담’을 특집기사로 다뤘다. 잡지에 따르면 2년 전 세상을 떠난 작가 임찬일씨는 1986년 ‘월간문학’ 소설 부문으로 등단, 같은 해 중앙일보의 전국시조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스포츠서울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돼 각기 다른 장르에서 성과를 거뒀다. 그는 7년 뒤인 1992년 동아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1996년 세계일보 시 부문에 당선됐다.
소설가 최인호씨는 1963년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한 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지난해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펴낸 소설가 김도연씨도 강원일보(1991) 경인일보(1996)의 소설 부문에 당선됐으며 2000년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해 다시 주목받았다.
김승희 정호승 이병천 이승하씨는 시로 등단해 활동하다가 소설로 분야를 바꿔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남진우 김이구 정끝별씨는 시나 소설로 문단에 입성했다가 나중에 신춘문예 평론 부문을 통해 등단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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