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무대는 2월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시카고’의 공연은 국내 중년 팬들에 대한 추억 마케팅. 이들의 유려하면서도 애절한 발라드 선율을 기억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이 공연의 기획사 S&I 커뮤니케이션도 “40대 이상 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그런 경향 때문에 다른 공연에 비해 인터넷 예매율이 낮은 편”이라고 말한다.
‘시카고’는 69년 데뷔하면서 혼(Horn)의 유려한 사운드를 비롯해 라운지 뮤직에서 하드록, 사이키델릭 사운드까지 구사하며 밴드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 그룹. 그동안 20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톱10, 18개의 플래티넘(100만장) 음반 등을 기록했다. 그동안 키타리스트와 보컬 등 일부 멤버의 교체가 있었지만 라이브 무대에선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한 TV 쇼에서 9세 소녀가 전화 리퀘스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 시카고를 꼽아 “가족 3대가 공감하는 그룹”이라는 평을 들었다.
내한 무대의 레퍼토리는 ‘칼라 마이 월드’(Color My World)’ ‘하드 해빗 투 브레이크’(Hard Habit to Break)’ 등. 4만, 7만, 9만원. 02-515-7941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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