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어린이 공연 모두 모여라＂ 2월 16일까지 예술제

어린이 발레 ‘백조와 플레이보이’.동아일보 자료사진

국내의 대표적인 어린이극 단체들이 그동안 호평을 받아 온 공연을 모아 2월16일까지 ‘2003 서울&과천 겨울 어린이 공연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예술제에 오르는 작품은 모두 순수 창작 아동물이란 점이 특징. 공연과 함께 닥종이 인형만들기, 종이접기, 컬러 점토, 리본 아트 등 각종 체험행사 및 닥종이 공예품 전시회도 열린다.

▽강아지똥=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극화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강아지똥이 민들레꽃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들의 소중함을 따스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오래된 약속=아기별이 짝꿍을 찾아가는 환상적인 지구 여행을 그린 가족 뮤지컬. 2002년 서울국제아동청소년공연예술제에서 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휩쓴 작품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아동도서 베스트셀러를 극화한 작품. 평생 알만 낳다가 버림받은 암탉이 닭장을 탈출해 아기 청둥오리를 지극한 사랑으로 키우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실현한다.

▽호랑이이야기=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죽어서 가죽 대신에 동화를 남긴 은혜 갚는 호랑이 이야기. 전래동화를 어린이극으로 각색하고 우리 가락을 더한 흥겨운 놀이연극.

▽백조와 플레이보이=발레의 고전 ‘백조의 호수’를 현대화한 작품으로 서울발레시어터가 만든 어린이용 발레. 줄거리는 희극적으로, 춤과 음악은 볼륨댄스와 재즈풍으로 바꿨다.

1만∼1만2000원. 세 작품을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2만원.02-766-5210

김형찬기자 khc@donga.com

어린이 공연예술제
공연	서울 동덕 공연예술센터 (오후 2시, 4시)	과천 시민회관(오후 2시, 4시반)
강아지똥	1월28∼30일, 2월3∼5일
오래된 약속	2월7∼9일	1월31일까지
마당을 나온 암탉		2월2∼5일
호랑이 이야기	2월14∼16일
백조와 플레이보이		2월8∼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