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첼리스트 다니엘 리 리사이틀

2001 에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의 수상자인 다니엘 리는 젊은 나이가 주는 한계를 일찌감치 넘어선 보기 드문 영 비르투오조이다.

그의 깊고 강렬한 천재성은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가 11세였던 다니엘의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연주를 듣고 그를 강하게 끌어 안으며 “내가 15세에 연주했던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다.

사실 “더 이상의 제자는 없다”라고 선언하였던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다니엘 리에게서 본 음악성은 그에게 그 선언을 철회하게 한 것이다.

첼로를 마치 자신의 몸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듯한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다니엘 리는 1994년 위그모어 홀에서 성공리에 런던 데뷰 무대를 가졌고 데카 레코드로부터 주목을 받아 한국인으로는 정경화 이후 두번째로 매우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속 계약을 하였는데 3년후 데뷰 레코딩을 하고, 커티스 음악원에서 그의 재능을 계속 발전하게 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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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피아니스트인 고든 백과 함께 내놓은 첫 음반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비롯한 블로흐, 엘가, 림스키-코르사코프 그리고 자신이 편곡한 팔라와 거쉬인의 곡이 담겨져 있다.

로스트로포비치도, 솔티도 그리고 샤이도 한결같이 다니엘 리의 음악성을 인정하고 더 연습에 매진하며, 성숙하기까지 공식적인 연주 무대를 너무 많이 갖지 말라고 조언한 바대로 다니엘 리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갔으며 노스웨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첫 데뷰 연주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시애틀 심포니, 뉴욕 챔버 심포니, 캘리포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의 뉴퀸즈홀 오케스트라, 발티모으 심포니 오케스트라, 플로리다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로서 뛰어난 호연을 가져 극찬을 받았다. 또한 일본에서의 5회에 걸친 순회 리사이틀을 비롯한 수차례의 독주 및 산타페 , 말보로 페스티발 등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1998년 뉴욕 챔버 심포니와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호연한 18세의 다니엘 리는 뉴욕 타임즈로부터 “성숙하고 능숙한 연주. 그의 연주는 아주 독특했고 강하고 윤기있는 음색을 가졌다.

그의 첼로는 카덴차의 감동과 마지막 악장의 독특함을 이끌어냈으며 연주 전체에 걸친 곡 해석은 섬세하고 명백하게 표현되었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올랜드 콜을 사사하며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한 다니엘 리는 데카에서 브람스곡으로 두번째 레코딩을 마쳐 2003년 2월 국내출반을 앞두고 있다.

◇ 피아노|로버트 코닉(Robert Koenig)

사라 장, 힐러리 한, 에론 로잔드, 이유라 등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며 케네디 센터, 앨리스 털리 홀, 센토리 홀, 콘서트헤보우 등지에서 독주회를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실내악 페스티발과 라디오 및 TV에 자주 출연하며 피아니스트로의 명성을 다져가고 있으며 2001년 5월 Artek레이블에서 발매된 CD 등 다수의 레코딩에 참여하였다. 2000년부터 캔사스 주립대의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 프로그램

F.Mendelssohn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2 in D Major, Op. 58

L.v.Beethoven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 3 in A major, Op. 69

A. Pizzaolla

Le Grand Tango, for Cello and Piano

Intermission

김소월

진달래(Jin Dal Lae)

J.Brahms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1 in e minor, Op. 38

◇ 일정: 2003-02-22(토) / 오후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