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법정 모금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승헌·韓勝憲)가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랑의 열매와 함께 따뜻한 설 보내기’ 행사를 벌인다. 전국적으로 지원되는 금액은 24억6400만원.
이번 행사는 21일로 올해 이웃돕기 목표액 677억원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공동모금회가 벌이는 첫 사업이다.
모금회측은 전국의 혼자 사는 노인 9000여명에게 사랑의 쌀을 가구당 20㎏씩 전달한다. 지난해 여름 수해를 당해 아직도 컨테이너에서 사는 이재민에게는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설 연휴 사흘 동안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지의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과 수건, 비누 등 생활필수품을 제공하고 합동차례상도 차려준다. 1만여명의 대도시 쪽방 거주민들에게도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
공동모금회 윤수경(尹秀卿) 사무총장은 “어려운 분들이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구나’ 하며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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