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소재도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향풍경이랄지, 향토색 짙은 흙길이나 물레방앗간 같은 따뜻한 것들이어서 보기에 편하다. 그녀가 자주 그리는 모과도 직접 뜰에서 수확한 것들이라고 한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그린 정물화인데도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것들이 속삭이듯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밥 먹고 운동하는 시간말고는 하루종일 그림에 몰두한다는 그녀가 지금까지 그린 그림만도 수천점에 달한다. 99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한 그녀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2월3일까지 단성갤러리. 02-735-5588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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