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부자’가 톱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세계적인 거부(巨富)의 별난 행태를 동물계의 지배적인 종과 비교한다는 생각 자체가 참신하고 독자들의 접근이 쉽다는 점에서 선택됐습니다. 대신 책의 무게가 느껴지는 ‘고별혁명’은 3면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네트워크가 만물이 진화하는 데 결정적 요건이었음을 주장한 ‘집단정신의 진화’(2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장관의 ‘미래를 위한 약속’(6면),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학술전문기자 디디에 에리봉이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와 대담한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5면) 등도 주요하게 다뤘습니다. 국내물로는 공선옥의 새 소설집 ‘붉은 포대기’(7면)를 눈여겨볼 만한 책으로 골랐습니다.
책의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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