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운보 미공개작 등 연대별 24점 전시

  • 입력 2003년 2월 18일 19시 08분


'쌍계' 비단에 수묵채색, 76 x 64cm,1973
'쌍계' 비단에 수묵채색, 76 x 64cm,1973
서울 인사동에 ‘우림화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전시장을 꾸민 옛 대림화랑이 이전개관전으로 ‘운보 김기창전’을 마련했다. 19∼28일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미공개 작품을 포함, 24점이 나온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각 연대를 망라하며 작품의 내용도 인물, 화조, 풍속, 청록산수, 바보산수 등 폭이 넓다. 1950년대 초 피난지 군산에서 그린 산수화, 1976년 작품인 장기 두는 모습을 그린 풍속도, 1986년에 제작한 산수에 인물을 곁들인 미인도 등은 운보의 특징이 드러나는 명품이다. 거칠면서도 힘이 넘치는 닭 그림, 눈이 매섭고, 발톱이 사나운 독수리에서는 호방한 운보의 붓맛을 느낄 수 있다. 02-733-3738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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