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최근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18세의 소녀들이 정상 체중 여성보다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5배 이상 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1976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칼슨 교수는 “이 연구는 어렸을 때 체중을 조절하고 평생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1976년 시작된 이 연구에서 검사 대상자 12만1000명 중 568명이 엉덩이 관절염에 걸려 있었으며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들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10대 때 비만체형이었던 여성의 발병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간 정도로 살이 찐 여성 역시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인공 엉덩 관절 수술의 필요성이 3배 가량 됐다.
칼슨 교수는 “이 연구가 엉덩이 관절염과 비만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면서 “그러나 엉덩이 관절염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인지 비만 때문에 엉덩이 관절염이 생기는 것인지는 여전히 풀지 못했다”고 말했다.
(http://www.nytimes.com/2003/02/11/health/children/11CAUS.html)
정리〓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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