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서〓만 2세 무렵이면 아이는 집안 구멍마다 뭔가를 끼우기 시작한다. 콘센트에 자동차 키가 꽂혀 있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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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콘센트 커버’는 이런 감전사고를 막아준다. 4, 5개 한 세트에 2500원 안팎. 멀티 콘센트용 제품은 4000원.
압축 스펀지로 된 ‘방문 보호대’는 방문에 손, 발이 끼여 다치는 사고를 방지한다. 바람 또는 아이들끼리 놀다 문을 세차게 닫는 경우가 꽤 많은 만큼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에는 필수용품. 통상 아이 손이 닿지 않도록 문의 상단에 설치한다. 인테리어를 고려한 제품도 꽤 나왔다. 4600원.
또 아이의 짓궂은 장난으로부터 비디오를 보호하기 위한 ‘비디오커버’(4500원)와 날카로운 모서리에 붙이는 ‘모서리 보호대’(2700원)도 엄마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싱크대나 화장대, 장식장은 물론 변기를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도록 문이나 뚜껑을 고정시키는 잠금장치는 3000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요즘은 고리가 있는 모든 문에 사용하는 제품(하나로 잠금장치·5400원)도 나왔다.
특히, 아예 집안의 한 구역에 아이를 가둬놓는 안전문(4만∼8만원)이 눈길을 끈다. 설치도 간편하고 엄마가 아이에게 신경을 잠시 못 쓸 때 아이를 안전한 구역에서만 놀게 할 수 있다.
▽주방에서=부엌은 불, 뜨거운 물, 깨지기 쉬운 그릇에 날카로운 칼이 있어 아이에게는 적색구역이다.
가스레인지 벨브 커버(2800원)는 밸브를 단단히 감싸 아이가 잘 열 수 없다. 포크나 숟가락을 입 속 깊이 집어넣는 ‘위험천만한’ 장난을 막을 수 있도록 자루 중간을 우산처럼 넓게 편 안전스푼세트(2400원)도 있다.
요즘 식탁을 많이 쓰는 만큼 아이용 식탁의자에도 안전 개념이 도입됐다. 식판 앞에 홈이 파져 있어 유리병과 음료수 컵, 각종 음식도구들을 안전하게 배열할 수 있다. 4개월부터 6세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7단계로 높이를 조절하고,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식탁의자(스테이지 하이체어)는 26만원이다.
▽욕실에서〓아이를 씻길 때 가장 힘든 것은 ‘머리감기기’다.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도 어느새 눈이 맵다고 울기 일쑤다. 이럴 때 ‘샴푸 캡’(4000원)이 있으면 아이를 울리지 않고 머리를 감길 수 있다.
‘미끄럼 방지매트’(6400원)를 욕조나 욕실 바닥에 붙이면 아이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쁜 오리와 고래 모양의 스티커 형태로 어디든 붙일 수 있다.
‘목욕그네’(7800원)는 아기 욕조에 나 사용할 수 있는데 몸을 가누기 힘든 갓난아이에게 특히 좋다. 해먹처럼 욕조 모서리에 걸쳐 아이가 물 속 깊이 잠기는 것을 막아준다. 욕조 안에 고정할 수 있는 ‘회전 목욕 의자’(3만6000원)는 아이가 넘어지지 않게 해준다.(도움말=세이프티 퍼스트의 YK물산, 앙쥬)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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