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씨 첫 며느리 맞아…차남 재유씨 이달초 결혼식

  • 입력 2003년 3월 6일 19시 05분


소설가 이문열씨가 최근 새 식구를 맞아 시아버지가 됐다.

차남 재유씨(27)가 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 2남1녀를 둔 작가의 개혼(開婚). 미혼인 장남 재웅씨는 미국 유학 중이다. 재유씨는 성균관대 유교철학과를 졸업하고 언론사 입사시험을 준비 중이다. 신부인 권효경씨(27)는 재유씨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로 알려졌다.

결혼식의 주례는 문학평론가 김화영 교수(고려대), 사회는 소설가 심상대씨가 맡았다. 주례를 맡은 김 교수는 ‘부모에게 효도하라, 정직하게 살아라, 서로에게 관대하라’는 내용의 주례사를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소설가를 비롯해 시인과 문학평론가 등이 두루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종호 박완서 김원일 김주영 권영민 최인호 문정희 김원우 조성기 이태수 한정희 이청해 정찬 이인화씨 등 100여명의 문인이 자리를 함께 했다.결혼식에 참석한 한 문인은 “이씨가 혼사를 치르며 아들의 뜻을 많이 존중해줬다고 들었다”며 “소박한 결혼식이라 다들 ‘과연 이문열답다’고 입을 모았다”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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