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하인츠 홀리거 오보에 연주회

입력 2003년 3월 17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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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오보이스트로 조금의 주저함 없이 구분되어지는 하인츠 홀리거는 연주자이자 작곡가, 지휘자로 베른과 파리음악원에서 오보에와 작곡을 공부하였다. 그는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뮌헨 콩쿠르에서 1위를 휩쓸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1954년 바젤 심포니의 오보 수석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오보이스트로 명성에 명성을 더해갔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오보에 곡들을 발굴하여 연주하였으며 베리오, 헨체, 루토슬라브스키, 마틴, 스톡하우젠, 졸리베 등 많은 현대 음악 작곡가들이 그에게 작품을 헌정하기도 하였다.

특히 윤이상의 오보에 협주곡을 헌정 받아서 세계 초연했으며 디스탄첸, 공후(지휘), 오보에와 하프를 위한 이중협주곡, 소나타, 루페, 동서의 단편, 공간 II, 오보에4중주(오보에) 등을 세계 초연한 인물이다.

오보에계의 중심점이자 리더인 하인츠 홀리거는 작곡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의 연주와 녹음에서는 지휘봉을 들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필립스 레이블로 출반되어 음악애호가들의 최고 선호 소장품으로 간직되고 있다.

바로크 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또한 오케스트라, 솔로, 챔버, 합창곡 등을 불문하고 전 시대, 전 장르의 모든 곡을 훌륭히 융화해 내는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는 아무리 어려운 곡도 편안한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완벽에 가까운 기교와 주법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보이스트로서, 작곡가로서 받은 수많은 그랑프리상은 그의 절대적인 위상을 입증해주고 있다.

오보에 연주의 새로운 장을 연 아티스트로 영원히 기억될 하인츠 홀리거는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그 음대의 교수로 재직중이며 2003년 통영국제음악제에 초청된 주요 아티스트이다.

◇ 하프|우어줄라 홀리거(Ursula Holliger)

하피스트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우어줄라 홀리거는 바젤과 브뤼셀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 솔로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녀는 불레즈, 프레빈, 레틀 등이 지휘하는 베를린필, 빈필과 같은 세계적인 연주단체들과 함께 공연하였으며 플루티스트인 니콜레, 그의 남편인 하인츠 홀리거와 실내악 연주를 함께 하였다.

그녀는 하프의 주요 클래식 레퍼토리와 더불어 현대음악에도 많은 작품을 연주하였는데 윤이상이 그녀를 위해 작곡한 협주곡 <공후>, 이중협주곡 <견우와 직녀>, 솔로 작품 <균형을 위하여>등의 작품과 카터, 루토슬라브스키, 헨체, 다께미쓰 등의 작품을 세계 초연하였다.

◇ 이투리아가 현악4중주단(Iturriaga Quartet)

1996년 라이프지히 음악대학 동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투리아가 현악4중주단은 롤란드 벨디니와 콜리아 레싱 등을 사사하였다.

1999년 중부독일방송국이 주관한 연주회를 통하여 공식무대에 데뷔한 4중주단은 이후 독일 전역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0년 포루투갈에서 열렸던 유럽방송연합의 경연에서 1위를 수상하였다.

그들은 특히 20세기의 여러 작곡가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작곡가들과도 지속적으로 공동작업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연주자들인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클라리네티스트 마틴 슈판겡베르거와 함께 연주하였다.

제1바이올린: 아이촐 이투리아가고이치아

제2바이올린: 이오키네 이투리아가고이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