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18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이 조선일보 윤전기를 철거키로 한 것과 관련, “일제가 강점했던 당시의 암흑기를 버텨온 윤전기가 ‘언론개혁’이란 미명하에 수난을 겪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치 논리나 친여 언론단체의 압력에 굴복해 철거 결정을 내렸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 그는 “독립기념관 전시자문위원회가 전시물 결정을 다루던 관행을 깨고 갑자기 이사회가 결정을 내린 것도 절차상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특정언론 길들이기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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