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하프 비올라 플루트 앙상블 연주를 가졌는데 아이오페에서 그 연주를 후원해준 것이 인연이 됐죠. 앞으로 모든 앙상블 활동에 대해 계속 후원을 받기로 했어요.”
그는 서울대 음대를 수석 입학 및 졸업했고 영국 왕립음대 연주자 과정과 졸업후 과정 디플롬을 획득했다. 세계 정상의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와 현대 작곡가 리버만의 ‘하프와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을 초연했고, RCA 레이블로 같은 곡의 음반도 냈다.
이번 연주곡은 알베니스 ‘그라나다’, 그라나도스 ‘안달루사’, 차이코프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왈츠’ 등.
―어떻게 연주곡을 구성했나요.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프로그램을 짜보려 머리를 많이 썼어요. 처음 하프 연주회를 찾는 분도 다시 듣고 싶어할 만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해요.”
KBS교향악단 하피스트인 그는 연주회 때마다 청중과 카메라의 ‘눈길’을 가장 많이 받는 ‘미녀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팬들은 그를 ‘가장 하피스트처럼 생긴 하피스트’로 꼽는다.
―모델로 데뷔하면 어떠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요.
“가족들한테 얘기해보세요, 다들 푸하하 웃으실 거예요.”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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