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부총무의 발언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근 이 장관이 발표한 '홍보업무 운영방안'에 대한 비판을 하던 중 나왔다.
그는 먼저 "최근 언론보도 취재의 제한 발언에 대해 이창동 장관을 아끼는 문화예술인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본인 스스로 공격을 받으니까 장관직이 재미가 있어지고 전의가 생긴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장관 직은 국민과 싸우는 자리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장관의 행태는 조용하던 사람도 완장을 차고 나면 설치고 돌아다녔던 6.25 전쟁 당시의 남로당 간부들의 행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취재지침의 폐지를 촉구하면서 장관의 행보와 언행을 자제해 주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거망동을 계속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임 부총무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당내에선 "사실 맞는 얘기 아니냐. 속이 시원하다" "아무리 그래도 남로당 간부에 비교한 건 너무했다. 좀 심했다"는 엇갈린 반응들이 나왔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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