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强금실?…가까이서 본 康법무장관

  • 입력 2003년 3월 20일 17시 45분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반부패세계회의’ 참석자 만찬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와인잔을 들어 축배하고 있다.신석교기자tjrry@donga.com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반부패세계회의’ 참석자 만찬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와인잔을 들어 축배하고 있다.신석교기자tjrry@donga.com
13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제1동 217호 법무부 대회의실. 11일 발표된 검사장급 이상 인사 대상자 30명이 강금실(康錦實·46) 장관에게 보직 신고를 하기 위해 모였다.

6열로 맞춰 선 이들은 연단 앞에 선 강 장관에게 한 명씩 다가가 보직 신고를 했다. 신고 요령은 보직과 이름을 말하고 장관과 악수하는 것이다.

“대검 차장 김종빈입니다.”, “대전 고검장 김상희입니다.”

강 장관은 “네,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며 악수를 나눴다.

강 장관은 1957년생, 사법고시 23회(81년 합격). 이날 참석자 중 최고령급인 정홍원(鄭烘原·59) 법무연수원장이 44년생, 사시 14회이고 가장 젊은 안영욱(安永昱·48) 울산지검장도 55년생, 사시 19회다. 30명 중 서울대 법대 출신은 23명으로 같은 과 75학번인 강 장관보다 학번이 모두 위다. 어떤 방식으로든 30명 모두 강 장관의 ‘선배’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반부패세계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빨간색 니트에 화려한 붉은 꽃무늬 숄, 빨간색 감 모양에 아이보리색 진주가 달린 귀고리, 브로치세트로 멋을 냈다.신석교기자 tjrry@donga.com

검찰의 서열 파괴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던 모 검사장급의 차례가 됐다.

“○○ △△부장 아무개.”

그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강 장관은 표정에 작은 변화도 없이 “네,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악수를 건넸다. 어떤 검사장급은 ‘∼입니다’를 붙이지 않았고 말끝을 흐리는 사람도 있었다.

법무부 55년 역사에 최초의 여성 장관으로 기록된 강금실. 노무현 내각의 다른 3명의 여성 장관들에게 모이는 세인의 관심을 다 합해도 강 장관에게 쏠리는 시선에는 비할 수 없다. 5척 단구의 강금실 장관이 ‘완고하고 거대한’ 조직에 들어선 것이다. 13, 14일 공개 석상의 강 장관을 동행 취재했다.

● 남성 철옹성 속의 ‘다윗’?

신고를 다 받은 강 장관은 취임 이후 줄곧 그래왔듯 낮고 조용한 어조로 원고 없이 선배들에게 ‘훈시(訓示)’를 전했다.

“(취임과 평검사와 대통령의 토론 이후) 사실 관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생겨 마음 다치신 분이 많은 줄 압니다. 이 모든 것이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입니다. 혼자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닌 만큼 같이 감수하고 자신을 추스릅시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평검사와 대통령의 토론을 통해 강 장관의 권력 역학상 ‘위상’이 국민에게 어느 정도 전달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경직되고 보수적이며 남성적인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도 그렇다는 것이 내부 구성원들의 이야기다.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5월 현재 48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19.8%. 그러나 법무부(검찰 제외)는 1만5424명의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9.2%(1426명)다. 기능직 공무원이 80%에 이르는 철도청(4.3%)을 제외하면 제일 낮은 수준이다.

강 장관의 취임 전까지 법무부에서 가장 높은 직급의 여성 공무원은 여성정책담당관(4급)인 김진숙 검사(39)였다. 법무부를 통틀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28명이다. 전국의 여성 검사는 87명. 이 중 60여명은 사시 합격자 수가 900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2000년 이후 임용됐다.

13일 강 장관은 사시 23회 동기인 검사 5명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검찰 인사와 관련해 검사가 제일 많은 23회의 인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인사기준과 원칙을 어떻게 세울 건지 의견을 들으려고 제가 모이자고 했어요.”

언론은 법무부 장관이 인사 문제를 놓고 인사 대상자들과 직접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이었다. 법무부 이춘성 공보관(사시 24회)은 회동에 참석한 검사 몇 명과 이튿날 전화 통화를 했다. “동기들이 좀 밀어주세요. 열심히 하시려고 하는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9일 토론회 이후 장관 비서실에는 시민들의 전화가 하루 수십여건씩 오고 있다. 비서실측은 90% 정도가 강 장관을 격려하는 전화라고 했다. 나머지는 “왜 강 장관이 대통령도 있는 자리에서 치마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았느냐”는 등 태도에 대한 질책성 물음이라는 것.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이날 점심 회동을 마치고 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를 마시면서 이렇게 말했다.

“항상 다리를 꼬고 앉는 게 습관이에요. 그냥 앉아 있으면 무릎과 다리가 긴장이 돼서 힘들어요. 꼬고 앉으면 훨씬 편하거든요.”

● 변화와 ‘휴화산’의 공존

14일은 강 장관의 46번째 생일이자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한다는 화이트데이였다. 오전 9시경 이춘성 공보관은 노란색 부직포에 금색과 연두색 리본으로 장식한 커다란 사탕바구니와 선물 상자를 들고 장관실로 향했다.

이 공보관은 “장관께서 ‘어머… 정말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하면서 아주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장관실에는 이미 금박 포장지로 싸인 선물 상자가 놓여 있었다. 총무과에서 보내온 사탕이었다.

법무부나 검찰 조직은 선후배 간의 엄격한 상하관계를 중시한다. 식당에서 후배가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면 무조건 선배가 돈을 내는 식이다. 선배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어려운 문화였다. 하물며 장관에게야.

지난달 27일 강 장관이 취임한 뒤 각 실·국이 업무보고를 하던 때였다. 보고 자료를 만들어 장관실로 가려던 총무과장은 과장실로 들어오는 강 장관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 장관은 과장실에서 총무과 업무 보고를 받았다. 그는 교정국도 찾아가 보고를 받았다.

30여년 간 법무부에 몸담아 온 나기원 총무과장은 “장관이 실·국을 돌며 업무 보고를 받는 일은 내가 아는 한 없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의 ‘몸 낮추기’는 계속되고 있다. 호주제 폐지 문제 등 여성 관련 정책이 산적한 여성정책담당관실을 방문했을 때 강 장관은 담당관인 김진숙 검사와 잠시 얘기를 나누기 위해 접대용 탁자로 다가왔다.

당연히 상석(上席)인 탁자의 세로 방향 끝 의자에 앉으리라 생각했던 강 장관이 오히려 가로 방향 한 의자에 자리를 잡자 당황한 쪽은 김 검사였다.

김 검사는 장관에게 “이쪽으로 앉으시라”며 상석으로 안내했지만 강 장관은 “괜찮다”며 사양했다.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강 장관과 김 검사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1분여간 이야기를 나눴다.

취임한 지 3주가 다 돼 가지만 강 장관은 아직도 매일 오전 각 실·국장이 업무 보고를 하러 장관실로 들어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보고자들이 “앉으시라”고 몇 번 권유하면 그제서야 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그러나 강 장관의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행보를 모두가 “신선하다” “탈 권위적이다”라고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가 끝난 뒤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조직은 표면적으로 안정을 찾아가지만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강 장관이 13일 인사 문제 논의를 위해 사시 23회 동기들과 만났다는 소식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지금까지 중견 검사급 인사는 법무부 검찰국에서 마련한 인사안을 장관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전통이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기존 인사 관행과 패턴을 뒤엎는 강 장관의 방식에 솔직히 소외감을 느꼈다”며 “개혁을 수긍할 수밖에는 없지만 조직은 현재 ‘휴화산’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스러움으로 승부한다?

13일 오전 8시55분, 법무부 건물 앞. 출근하는 강 장관은 베이지색 치마 정장에 반짝이가 조금 섞인 금색 니트를 받쳐 입고 두툼한 연보라색 캐시미어숄을 둘렀다. 눈화장은 옷색깔과 같은 보라색으로 맞췄고 다소 진하게 칠한 마스카라와 적포도색 립스틱이 같은 또래 직장 여성들보다 약간 짙게 느껴졌다.

다음날 같은 시간. 강 장관은 흰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검은색 바지 정장에 흰색 면티셔츠를 받쳐입고 분홍색 스카프를 둘렀다. 전날보다 볼터치가 좀 더 진해졌다.

비서실 직원들은 “튀는 색상을 택하지 않고서도 스타킹, 가방, 의상의 색상을 맞춰 입는 솜씨가 놀랍다. 부임한 뒤 지금까지 한번도 같은 옷을 입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98년 모 여성 장관은 국무회의에 바지 정장을 입고 갔다가 남성 국무위원에게 “옷차림이 그게 뭐요”라며 질책을 들어야 했다. 그에 비하면 강 장관의 옷차림은 파격이다.

경기여고 및 서울대 법대 동기인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강 장관은 대학 때도 색상이 튀고 눈에 잘 띄는 옷을 즐겨 입었고 스카프 등 액세서리도 즐겨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싶어도 못 입던 30년 전 서울대 법대 여학생의 고정관념을 훌쩍 넘어선 여성이었다”고 기억한다.

그의 옷차림은 이번에 입각한 3명의 여성 장관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법무부 한 남성 직원은 “나이가 다른 장관들보다 10여세 적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4명의 사진을 두고 보면 외모가 가장 여성스러운 장관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14일 생일을 맞은 강 장관은 법무부 실·국장 등과 함께 청사 인근 일식집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음식을 차리던 여 종업원이 볼펜과 메모지를 들고와 강 장관에게 사인을 받아갔다.

점심을 마치고 일식집을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동행한 기자(남)가 “장관님은 저의 이상형”이라고 짐짓 정색을 하며 말을 건넸다. 같이 탄 법무부 간부들은 “나이 차가 너무 나는데…” 하고 농담을 던졌다. 엘리베이터 한쪽 구석에 서 있던 강 장관은 “미혼이냐”고 기자에게 물은 뒤 “나이 차가 무슨 문제냐”고 미소를 지으며 말을 받았다.

여성정책담당관 김진숙 검사는 강 장관의 ‘당당한 여성성’에 대해 “지시 복종 명령으로 대변되는 남성중심적인 법무부에 설득 타협 대화를 중시하는 여성적 특성이 가미돼 유연해진 조직문화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기원 총무과장은 “그러나 장관에게 여성이라는 점은 단지 플러스 알파일 뿐”이라며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법무부나 검찰 조직은 선후배 간의 엄격한 상하관계를 중시한다. 식당에서 후배가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면 무조건 선배가 돈을 내는 식이다. 선배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어려운 문화였다. 하물며 장관에게야.

지난달 27일 강 장관이 취임한 뒤 각 실·국이 업무보고를 하던 때였다. 보고 자료를 만들어 장관실로 가려던 총무과장은 과장실로 들어오는 강 장관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 장관은 과장실에서 총무과 업무 보고를 받았다. 그는 교정국도 찾아가 보고를 받았다.

30여년간 법무부에 몸담아 온 나기원 총무과장은 “장관이 실·국을 돌며 업무 보고를 받는 일은 내가 아는 한 없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의 ‘몸 낮추기’는 계속되고 있다. 여성정책담당관실을 방문했을 때 강 장관은 담당관인 김진숙 검사와 잠시 얘기를 나누기 위해 접대용 탁자로 다가왔다.

당연히 상석(上席)인 탁자의 세로 방향 끝 의자에 앉으리라 생각했던 강 장관이 오히려 가로 방향 한 의자에 자리를 잡자 당황한 쪽은 김 검사였다. 김 검사는 장관에게 “이쪽으로 앉으시라”며 상석으로 안내했지만 강 장관은 “괜찮다”며 사양했다. 몇 번의 승강이 끝에 강 장관과 김 검사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1분여간 이야기를 나눴다.

취임한 지 3주가 다 돼 가지만 강 장관은 아직도 매일 오전 각 실·국장이 업무 보고를 하러 장관실로 들어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보고자들이 “앉으시라”고 몇 번 권유하면 그제서야 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그러나 강 장관의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행보를 모두가 “신선하다” “탈 권위적이다”라고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가 끝난 뒤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조직은 표면적으로 안정을 찾아가지만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강 장관이 13일 인사 문제 논의를 위해 사시 23회 동기들과 만났다는 소식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지금까지 중견 검사급 인사는 법무부 검찰국에서 마련한 인사안을 장관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전통이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기존 인사 관행과 패턴을 뒤엎는 강 장관의 방식에 솔직히 소외감을 느꼈다”며 “개혁을 수긍할 수밖에는 없지만 조직은 현재 ‘휴화산’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보라색 눈화장, 적포도색 립스틱

13일 오전 8시55분, 법무부 건물 앞. 출근하는 강 장관은 베이지색 치마 정장에 반짝이가 조금 섞인 금색 니트를 받쳐 입고 두툼한 연보라색 캐시미어숄을 둘렀다. 눈화장은 옷색깔과 같은 보라색으로 맞췄고 다소 진하게 칠한 마스카라와 적포도색 립스틱이 또래 직장 여성들보다 약간 짙게 느껴졌다.

다음날 같은 시간. 강 장관은 흰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검은색 바지 정장에 흰색 면티셔츠를 받쳐입고 분홍색 스카프를 둘렀다. 전날보다 볼터치가 좀 더 진해졌다.

비서실 직원들은 “튀는 색상을 택하지 않고서도 스타킹, 가방, 의상의 색상을 맞춰 입는 솜씨가 놀랍다. 부임한 뒤 지금까지 한번도 같은 옷을 입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98년 모 여성 장관은 국무회의에 바지 정장을 입고 갔다가 남성 국무위원에게 “옷차림이 그게 뭐요”라며 질책을 들어야 했다. 그에 비하면 강 장관의 옷차림은 파격이다.

경기여고 및 서울대 법대 동기인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강 장관은 대학 때도 색상이 튀고 눈에 잘 띄는 옷을 즐겨 입었고 스카프 등 액세서리도 즐겨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싶어도 못 입던 20∼30년 전 서울대 법대 여학생의 고정관념을 훌쩍 넘어선 여성이었다”고 기억한다.

그의 옷차림은 이번에 입각한 3명의 여성 장관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법무부 한 남성 직원은 “나이가 다른 장관들보다 10여세 적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4명의 사진을 두고 보면 외모가 가장 여성스러운 장관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14일 생일을 맞은 강 장관은 법무부 실·국장 등과 함께 청사 인근 일식집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음식을 차리던 여 종업원이 볼펜과 메모지를 들고와 강 장관에게 사인을 받아갔다.

점심을 마치고 일식집을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동행한 기자(남)가 “장관님은 저의 이상형”이라고 짐짓 정색을 하며 말을 건넸다. 같이 탄 법무부 간부들은 “나이 차가 너무 나는데…” 하고 농담을 던졌다. 엘리베이터 한쪽 구석에 서 있던 강 장관은 “미혼이냐”고 기자에게 물은 뒤 “나이 차가 무슨 문제냐”고 미소를 지으며 말을 받았다.

여성정책담당관 김진숙 검사는 강 장관의 ‘당당한 여성성’에 대해 “지시 복종 명령으로 대변되는 남성중심적인 법무부에 설득 타협 대화를 중시하는 여성적 특성이 가미돼 유연해진 조직문화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기원 총무과장은 “그러나 장관에게 여성이라는 점은 단지 플러스 알파일 뿐”이라며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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