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캉과 정신분석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 교수는 ‘감각의 제국-라캉으로 영화읽기’(2001) 등을 통해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난해한 이론을 쉽게 풀어 소개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 책에서 권 교수는 태극기의 네 궤에 나타난 음양오행의 원리가 라캉이 1972년 주장한 네가지 담론(주인담론, 대학담론, 히스테리환자 담론, 분석자 담론)의 원리와 일치한다고 풀이한다.
이 원리는 곧 음과 양이 태어나 만물이 하나가 되는 ‘도(道·Tao)’의 원리라는 것이 권 교수의 주장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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