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밤마다 유치원에 가지 않는다고 울고불고하며 엄마 품에서 잠이 드는 여자 같은 남자아이. 세 살된 작은아이는 그런 오빠의 울음에도 아랑곳없이 웃고 뛰어다니며 따로 떨어진 자기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남자 같은 여자아이랍니다.
그런데 큰애는 유치원에 갔다오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총과 흑두건을 쓰고 경찰특공대원처럼 “움직이지마라, 쏜다”며 애꿎은 동생만 괴롭혀요. 하루에도 몇 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카멜레온 같은 아이들이지요.
안진용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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