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주스를 만들려면 좋은 재료를 골라야 한답니다. 키위는 잘못 고르면 단맛이 없고 신맛만 나요. 적당히 익어 단맛이 나는 키위는 갈색을 띠며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보았을 때 탄력이 느껴진답니다. 키위를 당장 먹는다면 약간 말랑말랑한 게 좋고 며칠을 두고 먹으려면 딱딱한 것을 고르세요. 딱딱한 키위를 먹으려면 사과와 함께 비닐 봉지에 잠시 넣어 두세요. 사과가 에틸렌 성분을 발생시켜 키위의 숙성을 도와주거든요.
사과를 깎고 씨가 있는 부분을 도려낸 뒤 얇게 자릅니다. 말랑말랑한 키위는 껍질을 까서 네 조각으로 나누세요. 키위를 두 조각으로 나눈 뒤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내면 편리합니다.
믹서에 사과와 키위를 넣고 갈아요. 잘 갈아지지 않을 때는 물이나 얼음을 약간 넣으면 좋아요. 기호에 따라 사이다를 넣어도 됩니다. 탄산 음료는 자주 먹는 게 좋지 않지만 키위의 신맛과 사이다의 톡 쏘는 맛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더 맛있거든요. 사이다를 넣을 때는 탄산이 날아가지 않도록 과일을 잘라서 밀폐 용기에 넣었다가 먹기 전에 사이다를 부어 갈아먹는 게 좋습니다. 더 시원한 음료를 원하면 키위 껍질을 벗겨서 얼렸다가 갈면 됩니다. 쓰고 남은 키위는 어떻게 할까요. 고기를 잴 때 써보세요. 불고기 밑간을 할 때 강판에 갈아서 뿌리면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진답니다.
키위쿨러 이렇게 만들어요 | |||||||
키위 1개, 사과 1개, 사이다 1/2컵 | |||||||
1. 키위는 껍질을 벗긴 다음 반으로 잘라 다시 네 조각으로 나눈다. |
장미성 요리전문가(laum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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