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회의 초반 1면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책은 ‘만약에’와 ‘선비와 피어싱’이었습니다. 가정(假定)의 역사를 다룬 ‘만약에’는 분명 매력 있는 아이템이었고 대체역사소설 ‘비명을 찾아서’로 80년대 후반 한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소설가 복거일씨가 서평을 맡는다는 점에도 쉽게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만, 지난주 다뤄진 ‘히틀러와 스탈린의 전쟁’과 주제상 중복돼 보인다는 점이 선택을 망설이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1면 톱으로 확정된 데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몫했다는 점을 귀띔해드리고 싶습니다.
책의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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