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박영복)과 일본의 나라국립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한국과 일본에서 6∼9세기에 제작된 초기 불교미술 명품을 선보이는 행사. 한국의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 유물, 일본의 아스카, 하쿠오, 나라시대의 유물이 나란히 전시된다. 중앙박물관이 아닌 지방박물관이 해외 전시를 주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청주 대구 부여 등 각 지방박물관과 통도사 성보박물관 등 사립박물관의 유물을 대여해 전시회에 출품한다.
이번에 출품되는 유물은 금동관음보살입상(金銅觀音菩薩立像·국보 제183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三尊石像·국보 제106호) 등 국보 2점을 비롯한 문화재 52건 81점.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기와, 전돌, 사리장엄구, 경전 등도 비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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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 일본, 미국 학자들간에 동북아시아 불교미술의 새로운 연구를 촉진시키고, 한국 불교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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