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첫 면에 소개된 ‘삼국지 해제’는 참신한 기획을 높이 살 만했습니다. 삼국지에 대한 입체적 접근을 시도했고, 인물들의 해석이 새로우며 삼국지를 ‘문화평등주의’ 또는 ‘대등한 문화주의’의 눈으로 바라보려는 점 등이 평가할 만했습니다.
공저라는 형식을 취한 저자들의 노력이 한 권의 책으로 완결성을 갖느냐, 연구의 깊이가 어느 정도 성취되었느냐는 것은 다음에 고려해야 할 문제로 보였습니다. 장점이 많은 책보다는 단점이 없는 책이 더 낫다고 합니다만 이 책은 장점 때문에 단점이 가려진 듯한 느낌도 듭니다.
책의 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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