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濫觴)’을 타이틀로 한 첫 음반은 겨우 1300장 나갔다. 웬만한 밴드라면 해체의 수순을 밟았겠지만 이들은 지난해 내내 쉼없이 활동했고 연말에는 송년 콘서트도 펼쳤다. 이들 세 멤버들은 다른 밴드의 세션이나 우유 배달 등으로 생활비를 해결했다.
‘유정고 밴드’는 4월부터 세군데 라이브 클럽로 진출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힘들긴 해도 나이가 들면 노래와 연주 활동을 하기 어렵다”며 “상설 공연을 통해 ‘상설 팬’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공연하는 곳은 서울 홍익대앞 클럽 ‘슬러거’(둘째주 수요일 오후 7시반), 경기 일산 라이브 클럽 ‘마실’(둘째주 토요일 오후 7시반), 서울 안국동 ‘철학마당 느티나무’(셋째주 토요일 오후 7시반). ‘슬러저’와 ‘마실’ 공연은 4월∼10월이고 ‘느티나무’ 공연은 5월∼10월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상’외에 ‘참 딱한 일이지 뭐예요 정말’ ‘너의 것이 될거야’ 등 올해 연말 2집에 수록될 노래들을 선보인다. 02-848-5387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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