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교수는 뉴욕에서 열린 비만 관련 기자회견에서 "1992∼1998년 5만27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TV 시청 시간을 매일 두시간씩 늘린 경우 비만도가 23% 증가하고 당뇨병 위험이 14% 높아졌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의학협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서 후 교수는 매일 두시간씩 서 있거나 산책을 한 경우 비만도는 9% 감소하고 당뇨병은 12%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매일 한시간씩 활보한 경우는 비만도는 24%, 당뇨병은 34% 각각 감소했다.
미국에서 1997년 설문조사 결과 매주 TV 시청시간이 남자는 평균 29시간, 여자는 34시간에 이른다.
또 비만전문가인 미 국립보건원의 수잔 야노프스키 박사는 "과다체중 어린이 및 청소년의 비율이 1960년 이래 3배로 불어난 것이 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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