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쪽짜리 ‘러브 스토리’ 원서에 나오는 단어 수는 3787개. 이 가운데 I, the, a, and 등 기본 단어와 give, gives, gave, given 등 기본 단어에서 변형된 단어를 빼면 책을 읽는데 필요한 단어는 1000개도 되지 않는다. ‘원서’라면 덮어놓고 겁부터 먹지 말라는 이유가 여기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는 되도록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평이하고 쉬운 단어, 짧은 문장을 쓴다. 900개 안팎의 단어면 원서 정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실행. 지금 당장 서점에 가서 원서 3권을 산 뒤 하루에 1쪽씩이라도 소리내 읽는 버릇을 들이라는 것. 저자는 소설 22권, 에세이와 논픽션 26권, 북가이드 2권 등 50권의 도서를 추천했다.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모았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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