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 다 그렇지”하는 독자들은 짬을 내서 ‘신발견 감자’(효성출판사, 2003)라는 책을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 같다.
세종대 관광대학원 파티컨설턴트 전문가 과정의 백지원 주임교수가 감자로 만들 수 있는 요리 95가지를 소개했다. 반찬, 국·찌개·밥, 간식, 아침식사, 손님접대용 등 5개 파트로 나눠 백 교수가 직접 만든 감자요리를 맛깔스러운 사진 속에 담았다.
요리에 쓰인 감자는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임학태 교수의 감자 개량 회사인 ㈜포테이토밸리에서 모두 생산한 것. 10년 넘게 신품종 개발 등에 몰두한 임 교수는 껍질과 속이 보라색이고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활성도가 보통 감자보다 4배 높은 ‘보라밸리’, 고구마 모양과 색을 가진 ‘고구밸리’ 등 10여 가지 신품종을 개발했다.
95가지 요리 중 백 교수가 몇 가지를 ‘힘들게 골라’ 추천했다.
임 교수가 해외에 나갈 때도 강판과 감자를 갖고 나가 아침 저녁으로 갈아 먹었다는 ‘감자즙’(110p). 보라밸리를 얇게 썰어 삼겹살과 같이 쌈에 싸서 먹는 ‘감자쌈’(54p). 살이 찌는 밀가루 대신 감자를 넣어 만든 ‘감자 피자’(68p). 감자와 버섯을 넣고 그라탕처럼 만든 ‘감자 버섯구이’(87p)는 고3 수험생의 간식으로 좋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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