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자 A30면 ‘화장품서 발암 의심물질’ 기사를 읽고 쓴다. 국내에 시판 중인 유명 수입 및 국산 화장품에서 환경호르몬이자 발암 의심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한다. 화장품의 용매, 광택제 등으로 쓰이는 프탈레이트는 카드뮴과 독성이 거의 맞먹어 인간의 장기와 번식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화장품에는 아직 허용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프탈레이트 함유 사실을 표시한 제품이 한 개도 없어 인체유해 물질에 관한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의 낮은 인식 수준을 대변해 주고 있어 씁쓸하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화장품에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표시하도록 하고 허용기준치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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