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김용석 지음/푸른숲
거꾸로 매달려 새끼를 낳는 것은 박쥐의 입장에서는 가장 올바른 출산방법이다. 현대문화의 특징을 ‘인간과 문화’라는 화두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에서는 박쥐의 ‘올바른’ 출산과도 같은 저자의 소신이 엿보인다. 특히 전쟁이 현안이 된 요즘 인류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진정한 열림을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는지를 다시금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모명숙 다른우리 주간
◇생활사 박물관-고려생활관(전2권)/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사계절
우리의 역사를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은 사계절 출판사의 생활사박물관 시리즈 7편과 8편에 해당한다. 자료 수집의 어려움에도 고증과 상상을 동원하여 화려한 우리의 문화를 시각적으로 펼쳐 보여준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시리즈다. 우리 어린이 책이 나아가야 할 진지한 태도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호백 재미마주 대표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김봉렬 지음/안그라픽스
경치 좋은 곳에서 만나는 절들은 흔히 관광지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옛 절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존중하는 우리의 상생(相生) 정신이 빚어낸 빼어난 건축물이다. 종교와 철학, 건축적인 안목이 만나 이루어진, 한국적 미학의 극치라는 내용을 읽고난 후라면 초입의 길부터 절의 곳곳에서 만나는 장면 장면들이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이경숙 여시아문 출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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