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8년 존 브로드우드에 의해 피아노의 전신인 하프시코드의 생산회사로 출발한 브로드우드는 영국 왕실에 피아노를 고정적으로 공급해온 악기 명가. 베토벤 쇼팽 리스트 등도 이 회사에서 피아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브로드우드의 스승 버콧 셔디도 영국왕실에 하프시코드를 공급해 왔다.
19세기 후반 피아노가 상류 시민사회의 필수품이 되면서 전성기를 누린 이 회사는 20세기 초반 독일과 미국의 양대 스타인웨이사 독주체제가 확립되면서 재래식 생산방법을 고집해온 다른 회사와 함께 사양길을 걸어왔고, 최근에는 전자피아노가 널리 보급되면서 재정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크리스 윌콕스 사장은 “20세기 초 영국에는 360개의 피아노 제작업체가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도 없다. 사실상 영국에서 피아노 생산은 끝났다”고 말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