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28.29일 울산은 '조용필의 도시'

  • 입력 2003년 4월 20일 17시 40분


28일과 29일, 울산은 ‘조용필 도시’가 된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조용필의 열창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

울산 MBC는 28, 29일 오후 7시반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조용필 콘서트를 시내 두 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위성 생중계하기로 했다.

이는 이틀간 3000여석의 객석이 예매 1주일 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콘서트 횟수를 늘려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 조용필측이 일정상 공연 연장이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하자 공연을 녹화 방영하려던 울산MBC는 대형 스크린 중계라는 ‘비상 수단’을 강구했다.

울산MBC는 조용필 콘서트를 녹화해 방영(30일 오후 6시 50분)하는 한편, 생중계 비용을 전액 부담해 조용필의 공연을 대형 스크린에 옮겨오기로 했다.

3m×4m의 대형 스크린은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과 문화예술회관 내 야외공연장에 설치된다. 이날 공연에서 조용필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반주에 맞춰 ‘창밖의 여자’ ‘고추잠자리’ ‘서울서울서울’ 등 38곡의 히트곡을 부른다.

조용필은 12일 경기 의정부시 실내체육관 공연 때도 4200여석이 매진돼 계단에 앉는 ‘방석 표’도 1000여장 나가기도 했다.

조용필은 5월20일 오후 7시반 서울 코엑스 켄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03 콘서트-재회’를 마련한다. 02-317-0022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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