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박상필/'기능대회 도전하는 93세' 감동

  • 입력 2003년 4월 20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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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자 A23면 “30년 된 시계도 내 손 거치면 재깍재깍”을 읽고 쓴다. 시계 수리 75년의 외길을 걸어온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93세의 나이에 기능대회에 도전하는 이원삼 옹을 보며 존경을 표한다. 필자도 금은방에서 일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예전만큼 시계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보편화된 휴대전화를 통해 시간을 확인하기도 하고 시계가 고장이라도 나면 고쳐 쓰기보다는 새 것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또한 인스턴트 문화에 익숙해진 요즘 젊은이들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 옹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다.

박상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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