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친구로 만들려면…]가까이 두기-가지고 놀기

  • 입력 2003년 4월 22일 16시 55분


▼가까이 두기▼

23일 제8회 ‘세계 책의 날(World Book & Copyright Day)’을 맞아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들여주자. 독서관련 단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책 고르기부터 독서지도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 중 아이북랜드(www.ibookland.com)와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www.hanuribook.com)의 도움말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에게 알맞은 독서지도 방법을 알아본다.

▽가방 속에 책 넣고 다니기=엄마와 아이가 함께 외출하면 엄마나 아이의 가방 주머니 속에 책을 넣어 둔다. 병원에서의 대기시간, 차안에서의 지루한 시간, 약속을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한다.▽다양한 방법으로 읽기=한글을 깨칠 즈음엔 글의 내용을 그림으로 떠올리는 이미지화 작업을 하면서 읽도록 지도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역할을 정해 읽거나 극놀이를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15분 함께 읽기=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공부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책읽기에 소홀하게 마련. 하루 15분만 투자해도 초등학생의 경우 4∼5일이면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다.

▽집안에 모퉁이 도서관 만들기=베란다나 거실의 모퉁이를 이용해 가족 모두의 책을 정리한다. 누가 더 책을 많이 읽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1일 도서관 사서를 정해 가족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게 한다.

▽책으로 가 본 세계여행지도를 만들기=세계지도를 거실이나 아이들방에 걸어두고 아이가 압정이나 침핀으로 자신이 읽은 책 저자의 나라를 찾아 표시하게 만든다.

▽책과 함께 찍은 사진첩 만들기=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나 크게 감명을 받은 책을 가슴에 안도록 해 기념사진을 찍는다. 사진 뒷면에 책에 대한 느낌을 적도록 해도 좋다. ▽책 달력 만들기=한 달 동안 아이가 읽은 책 중에서 하나를 골라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도록 해 그 다음달 달력 그림에 붙인다.

▼가지고 놀기▼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도정일)는 12월말까지 서울 중랑구보건소 3층에서 북스타트운동 시범사업(www.bookstsrtkorea.or.kr)을 실시한다.

‘북스타트운동’은 아기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도록 함으로써 책 읽는 습관을 들여주자는 것이 취지. 책으로 된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형성된 책에 대한 애착은 평생 간다는 것이 이 운동의 기본생각. 실제로 1992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운동의 시험 프로젝트 결과 북스타트를 경험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이후 성장과정에서 책 읽기에 3배 정도 더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지역의 DPT 3차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만 6개월의 영아와 부모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영유아용 책 두 권, 회원증, 가방, 안내서가 무료 지급된다. 02-725-9647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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