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쇼핑]산뜻하고 편안하게… 올 봄-여름 아동복패션 흐름

  • 입력 2003년 4월 22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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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분홍색 긴팔 티셔츠와 청치마가 화사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앙징맞은 모자와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줬다.사진제공 아가방▼화사▼쇼콜라 플루어 유아복 라인. 꽃무늬 원피스가 화사한 느낌을 준다. 하얀색 카디건과 분홍색 니트 모자로 포인트를 줬다.사진제공 쇼콜라
▼편안▼
분홍색 긴팔 티셔츠와 청치마가 화사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앙징맞은 모자와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줬다.사진제공 아가방
▼화사▼
쇼콜라 플루어 유아복 라인. 꽃무늬 원피스가 화사한 느낌을 준다. 하얀색 카디건과 분홍색 니트 모자로 포인트를 줬다.사진제공 쇼콜라
‘쿨 (cool · 시원한, 멋진)하고 스포티(sporty·산뜻한)하다.’

올 봄·여름 시즌의 아동복 패션 흐름을 정리한 문구다. 아동복은 어른 옷에 비해 유행을 덜 타기 때문에 이런 흐름은 해마다 이맘때면 나타난다. 점차 시원한 느낌의 색상에, 날렵한 분위기를 풍기는 캐주얼 차림의 코디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의 아동복 바이어들의 도움을 받아 올 봄·여름 시즌 아동복의 흐름을 살펴봤다.

▽실용(實用)이 으뜸=따라가는 어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르고 움직인다. 때문에 아이 옷 코디의 기본 중 기본은 운동과 놀이 등 활동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넉넉하고 편한 옷을 선택하는 거다. 소재 역시 잦은 세탁에도 잘 견디고 연약한 피부에 자극이 덜한 면직물이 좋다.

세부적으로는 바닥에 끌리지 않으면서 바람이 잘 통하는 9부 통바지를 찾는 엄마의 손길이 크게 늘고 있다. 아이가 움직이기 편하고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린다. 요즘 여자아이용으로는 어른들 사이에 유행하는 어깨 라인을 줄인 티셔츠가 눈길을 끈다. 주름 스커트와 맞춰 입히면 깜찍하면서도 활동하기 편하다.

▼조화 ▼
해피랜드 에꼴 남녀 아동복. 검정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블랙앤화이트’ 스타일이다.사진제공 해피랜드

▽화창한 계절, 상큼한 코디=흰색이나 노랑, 파랑 등 원색 계통의 라운드형 티셔츠나 면바지, 원피스 등을 입히면 무난하다. 어른처럼 기하학적 무늬나 체크 무늬의 아동 옷들도 꽤 나왔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이맘때는 ‘블랙 앤드 화이트’ 코디가 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이 옷 브랜드인 ‘레노마’ ‘피에르가르뎅’ ‘해피아이’ ‘빈’ 등에서 흔히 쓰는 이런 차림새를 유럽 스타일이라고도 한다.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착한 어린이 복장이다.

또 일부 복고(復古) 바람이 불면서 물방울 무늬의 소매 없는 원피스도 히트 조짐이 있다. 카디건을 덧입으면 ‘믹스 앤드 매치 코디’로 멋도 나고 ‘춥고 덥고’하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깜찍 ▼
해피랜드 베니 정장. 회색 넥타이와 멜빵 바지를 이용해 깜찍한 정장 분위기를 냈다. 사진제공 해피랜드


▼시원 ▼
두산오토 여름용 아동복. 파란색 계열의 체크 무늬 셔츠와 7분 반바지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사진제공 두산오토

긴소매 옷을 먼저 입고, 반팔 옷을 다시 걸쳐 입는 식의 ‘레이어드 룩’도 아이용 코디로는 무난할 뿐더러 주위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다만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게 이 코디의 핵심이다. 안에 줄무늬를 입고 밖에 단색 티셔츠를 입으면 이미지가 한결 깔끔하다.

가격은 브랜드별로 차이는 크나 카디건은 5만∼6만원, 반소매 티셔츠는 2만∼3만원, 원피스는 5만∼6만원, 점퍼는 7만∼8만원이다.

▽아동복 관련 행사들=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은 24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아동·유아복 여름상품전’을 연다. 이월(移越) 상품을 50∼60% 싸게 판다.

현대 본점은 25∼30일 ‘베비 헤로스’ ‘레노마 주니어’ ‘겐죠정글’ ‘샐러드 푸르츠’ 등 4개 유아복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50% 할인해 판다.

신세계 강남점은 9층 이벤트홀에서는 24일까지 ‘프랑스 직수입 아동복 대전’을 연다. 지나디완 원피스 5만9000∼8만9000원, 미니망 티셔츠 3만3000∼6만8000원 등이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패션관은 24일부터 29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 ‘드 팜’의 초여름 상품전을 갖는다. 4∼12세 어린이 대상으로 여름 원피스가 7만9000원.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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