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등산로 대폭 조기개방

  • 입력 2003년 4월 30일 15시 02분


산불방지 등의 목적으로 2월15일부터 통제됐던 국립공원 등산로 123곳 중 82곳이 5월 1일부터 조기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계속된 봄비로 산불 발생위험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등 82개 등산로(총 432㎞)를 당초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마다 국립공원에서는 3, 4건의 산불이 났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휴식년제의 적용을 받거나 등산로가 유실된 북한산 5개 등산로와 설악산 한계령지구 등 41곳, 총 225㎞는 당분간 입산이 계속 통제되며 개방되는 등산로도 라이터나 가스류 등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위반할 때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산행에 나서기 전에 공단 홈페이지(www.npa.or.kr)를 통해 개방구간, 통제구간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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