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이란=체스, 장기, 윷놀이 등이 원조. 블록을 쌓거나 주사위나 카드를 가지고 즐기는 게임까지 다양하다. 여럿이 어울릴 수 있고 사고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도 많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 신촌 등 대학가에 보드게임 전용 카페까지 생길 정도.
보드게임은 2명 이상이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을 한번 마무리하는 데 짧게는 10여분, 길게는 몇 시간까지 걸린다. 상대방의 수를 읽기 위해 머리를 굴리거나 신경전을 벌이는 게 보드게임의 묘미.
게임을 고를 때 사용 연령, 게임 참가 인원 등을 살핀다. 수입 게임은 한글 매뉴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게임을 즐길 때 돈을 걸지 않고 속임수를 쓰지 않는 게 기본 매너.
▽어떤 게임이 있나=국내에서 팔리는 보드게임은 100∼200여종. 게임규칙이 쉽고 시간이 짧을수록 값이 싸다. 1만∼7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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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가’(2만3000∼7000원)는 나무토막으로 탑을 쌓아 올린 뒤 순서대로 돌아가며 하나씩 나무토막을 조심스럽게 빼서 위로 올리는 게임.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다. ‘블록쌓기 게임’(2만9000원)도 이와 비슷하다. 컴퓨터게임 ‘테트리스’를 응용한 ‘우드 테트리스’(3만2500원)는 나무조각을 먼저 쌓는 게임.
‘할리갈리’(2만2000원)는 4종류의 과일 그림이 그려진 카드 56장을 가지고 즐기는 게임. 참가자들이 하나씩 꺼내 놓은 카드에 그려진 과일 개수가 5개가 되는 순간 재빠르게 종을 치면 이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나리오를 토대로 만든 ‘반지의 제왕 체스세트’(6만5000원)는 ‘반지원정대’와 ‘사우론’ 등 팀을 나눠 즐기는 체스게임. ‘일급 비밀스파이(4만6000원)’는 주사위를 굴려 상대방 모르게 가장 빨리 자신의 말을 목적지에 옮기면 이긴다.
‘카르카손, 석기시대’(3만2000원)와 ‘세틀러 오브 카탄’(5만1000원)은 주사위를 굴려 길, 집, 도시 등을 만들고 점수를 따는 게임이다.
경영 원리를 응용한 ‘경제 게임’도 있다. 7개 호텔 체인을 인수합병(M&A)하며 재산을 불리는 ‘어콰이어(7만원)’, ‘제노아의 상인’(6만1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개발과 투자 실무를 게임으로 꾸민 ‘부루마블’(1만5000원), ‘모노폴리’(2만5000원)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보난자’(2만∼2만3000원)는 콩을 키워 금화로 바꾸는 규칙에 따라 점수를 얻는 카드 게임.
▽어디서 살까=백화점이나 할인점 완구코너나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살 수 있다. 네이트몰(mall.nate.com)은 보드게임 전문매장을 열고 11개 분야별로 50여종 상품을 판매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롯데닷컴(www.lotte.com), 옥션(www.auction.co.kr), 다음쇼핑(www.daum.net) 등에서도 살 수 있다. 인터파크는 5월 한달간 보드게임 구매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향기가 나는 ‘푸우인형’을 선물로 준다.
(도움말=행복한세상백화점)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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