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국제소아정형외과학회(IFPOS) 집행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뽑힌 고려대 구로병원 이석현(李錫玄·58·사진) 원장은 자신의 피선이 국내 소아정형학과의 의학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IFPOS는 세계 45개국에서 뇌성마비, 성장장애, 골절, 선천성 뼈 기형 등을 치료하는 소아정형외과 의사들이 소속된 이 분야 최대 학회로 1998년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범했다.
이 원장은 “국내 정형외과 질환의 15%가 어린이 질환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상당수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소아정형외과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치료가 가능한데도 방치되고 있는 선천성 기형 환자와 각종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어린이 장애인 수를 줄이는 데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내년 9월 브라질 바히아에서 3대 회장으로 취임해 3년 동안 이 학회를 이끌면서 회원국간의 정보 및 경험 교류를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10년 제5회 학술대회의 국내 유치도 포함돼 있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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