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는 ‘한민족전통마상무예 격구협회’ 회원들이 달리는 말 위에서 칼로 표적을 베는 ‘마상요도(馬上腰刀)’와 창으로 찌르는 ‘마상기창(馬上騎槍)’, 활솜씨를 보이는 ‘기사(騎射)’ 등 곡예에 가까운 마상무예를 선보일 예정. 조선시대 편찬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원형을 재연하는 행사다. 기마격구는 말을 탄 채 ‘장시(杖匙)’라고 불리는 채를 이용해 나무공(목구·木毬)을 몰고 가 상대방의 골문인 구문(毬門)에 넣는 경기. 서양의 폴로 경기와 비슷하다. 고려시대 무인들이 즐겼다는 기마격구는 조선시대 이후 중단됐다가 마사회가 95년부터 2년간 학술연구를 통해 복원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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