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문화재 절도 3명 구속

  • 입력 2003년 5월 23일 18시 39분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전국의 오래된 사찰을 돌며 문화재급 대장경과 불상 등 1억20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절도)로 23일 정모씨(66)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씨(52)를 불구속입건했다. 또 달아난 장물업자 김모씨(50)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경남 진주시 호국사에서 신수대장경 4점과 서울 도봉구 천축사에서 지장보살불상 1점을 훔쳐 김씨에게 팔아넘긴 혐의다. 이들은 또 경북 울진시 선적사에서 죽비를, 경기 성남시의 천은정사에서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 등은 사찰이 밤에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불공을 드리러 온 것처럼 가장해 문화재 등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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