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과 27일 ‘성인병 예방주간 행사’를 개최하는 한국성인병예방협회 허갑범(許甲範·66) 회장은 1980년 이후 만성 간질환, 고혈압, 당뇨병, 뼈엉성증(골다공증), 뇌중풍 등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70%를 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성인병은 싱겁게 먹고 채소, 해조류, 단백질 등을 골고루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수칙만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성인병이 생기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당뇨병 치료의 국내 최고 권위자.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주치의 겸 연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정년퇴직과 함께 개원하면서 주치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행사는 25일 오전 9∼1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5.5km 걷기와 27일 오전 9시∼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각종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건강강좌로 나눠 열린다. 이 행사는 동아일보사와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이 후원한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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